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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티본 스테이크& 더 몰 쇼핑 Firenze

by sujin's story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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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08 수

 

피렌체 

Firenze

 

Hotel Mia Cara

2박 198,975원 아고다 예약

 

이탈리아 여행을 갑작스럽게 결정하고 출국이 임박한 상태에서 예약을 한 탓인지

괜찮은 피렌체 호텔들은 다 예약이 차서 어쩔 수 없이 가성비로 이 호텔을 예약했다.

음..

일단, 피렌체 기차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소요되어 기차로 이동하는 데 있어는 용이하다.

호텔에 도착하니 엘리베이터가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다.

친절한 호텔직원분이 캐리어를 두 개 번쩍 들어 위로 올려주었다.

방에 도착하니 보일러가 너무 요란한 소음을 일으켜서 리셉션에 문의하니 리셋을 했으니 기다려보라고 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이틀을 머물러 야했기 때문에 이 소음을 들으며 보낼 수 없었다.

결국, 보일러는 고쳐주지도 않았고 방을 옮겨주지도 않았다.

 

이때부터였을까 피렌체의 기운이 좋지 않았다.

 

짐을 정리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피렌체 중앙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마감하는 시간이 임박해서인지 얘기 들은 바와 다르게 너무 정신이 없없고

이곳에서는 편안한 식사를 하기가 불편해 보였다.

 

구글맵을 켜서 맛집을 찾아보는 순간 눈앞에 많은 사람들이 긴 줄을 서있는 레스토랑을 발견했다.

핫한 진정한 맛집 같아 보였다.

 

뜨라또리아 자자

Trattoria ZàZà

https://www.trattoriazaza.it/

 

Trattoria ZaZa | Cucina toscana dal 1977

 

www.trattoriazaza.it

 

 

줄 서 있는 앞사람에게 물어보니 왼쪽은 예약한 줄이고 이 줄은 현장대기 줄이라고 했다.

Trattoria Zà Zà

 

 

우연히 맛집을 발견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피렌체 티본스테이크 맛집!!

이곳은 파스타로도 유명한 것 같다.

솔직히 스테이크는 달오스떼가 한국인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다.

스파게티는 세상 최고인 듯!!

피렌체를 떠나기 전에 스파게티를 먹으러 다시 돌아오기로 했지만, 

다음 날 우리에게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나서 

다시 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

만약 피렌체에 다시 가게 된다면 스파게티 먹으러 이 집은 꼭 갈 것 같다.

😋😋😋

 

bistecca alla fiorentina

 

랍스타 스파게티

 

저녁을 먹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기 아쉬워 젤라토를 먹으며

피렌체 두오모 성당과 베끼오 다리 야경을 만끽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2023.03.09 목

 

우리가 피렌체에 온 목적은 아웃렛 더 몰을 가기 위함이었다.

 

피렌체 기차역 근처  Piazzale Montelungo에서 아웃렛 더 몰을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피렌체 아울렛 더 몰가는 버스 타는 곳

 

피렌체 Piazzale Montelungo 출발시간:  08:50ㅣ 09:10ㅣ11:00ㅣ12:00ㅣ14:00ㅣ16:00 

The Mall Firenze 출발시간:    09:45 l 10:10 l 13:00 l 15:00 l17:00 l 19:20 

 

버스 티켓은 온라인 구매나 버스탑승 시 기사님께 현금으로 구매가능                                                    

    왕복: €15                                                                                         * 3월: €13

 

https://themall.busitaliashop.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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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몰 첫차를 타고 아웃렛에 도착해 여기저기 다니며 쇼핑을 하고 돌아오는 버스를 타려고 보니 한시가 지났다.

미리 버스시간표를 알아봐 둘걸 그랬다.

쇼핑을 마치고 택스 리펀드까지 마치고 아웃렛에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며 두 시간이나 그냥 흘려보낼 수밖에 없었다.

호텔로 돌아가 짐을 두고 피렌체로 돌아오는 더몰 버스 안에서 동생이 예약한 달오스떼로 향했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서인지 줄은 없었다.

2017년 동생과 함께 맛본 이곳의 티본스테이크를 잊지 못하고 우리는 다시 왔다.

티본스테이크를 먹으러!!

역시 한국인 입맛에는 달오스떼가 찹찹!! 너무너무 맛있다.

서비스로 나온 브루스케따!

역시 서비스는 더 맛있는 것 같다. ㅎㅎ

예전에 먹은 볼로녜제 스파게티를 떠올리며 스파게티를 고르는 중

한국인 직원분의 잘 못 된 설명으로 원하지 않던 스파게티를 먹게 되었다.

너무너무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뜨라또리아 자자의 스파게티가 더 생각이 났다.

 

trattoria dall'oste

 

trattoria dall'oste

 

trattoria dall'oste

 

스파게티는 아쉬웠지만 또다시 티본스테이크 맛에 감명을 받고

우리는 미켈란젤로 언덕에 올라가 피렌체 야경을 보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그런데!!

베끼오 다리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으로 담고 돌아서 몇 걸음 걷자

동생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가방을 열며 말했다.

"나 소매치기당한 것 같아!"

'아뿔싸!!!!'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현실 부정을 해대며 '그럴 리 없다. 호텔에 두고 온건 아닐까'라며 동생을 데리고 호텔로 향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번 그 자리에서 주변이라도 둘러볼걸이라는 후회가 남는다.

그런데, 그때는 아무 생각이 들지 않고 그 자리를 그냥 떠나고 싶은 생각뿐이었던 것 같다.

사진을 찍느라 한눈판사이 그 도둑년은 아주 프로페셔널했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쇼핑을 했고 티본스테이크도 먹어서였다.

현금과 동생의 여권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급받아온 국제운전면허증

#피렌체소매치기조심

#이탈리아소매치기조심

나중에 라이브포토를 보니 그 도둑년의 얼굴이 찍혀있다.

 온라인상에 박제하고 싶다.

 

피렌체 역 앞 경찰서에 가서 신고를 하고 진술서를 작성했다.

 

결국 우리는 미켈란젤로 언덕도 피렌체 야경도 더 이상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허탈해서 호텔에서 멍하니 말없이 보냈다.

 

 

티본스테이크는 맛있지만 이제 피렌체는 싫다.

이탈리아에 다시 간다고 해도 이제 피렌체는 가지 않을 것이다.

Chiss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