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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여행13

이탈리아 여행 - 로마 (긴급여권발급) 2023.03.10 금 ROMA 로마 동생 여권을 소매치기당한 이후 피렌체의 끄물끄물한 날씨가 더해져 빨리 로마로 떠나기로 했다. Hotel Mia Cara (호텔 미아 까라) 조식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체크아웃을 하러 내려오니 친절했던 호텔직원들은 없었고 나이가 지긋한 주인아저씨가 있었다. 도시세를 지불해야하는데 현금으로만 내야 한다고 강요했다. 지난밤 베끼오 다리에서 현금을 소매치기당한 이야기를 했지만 그는 카드로는 안된다고 했다. 어쩔 수 없이 현금을 찾으러 잠시 나갔다 들어오니 이탈리아인 투숙객이 체크아웃을 하고 있었다. 역시 그에게도 도시세 납부를 현금으로 강요했지만 이탈리아인 투숙객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언성을 높이자 호텔 주인은 카드를 받아주었다. 여기서 우리는 또 화가 났다. 정말 피.. 2023. 5. 30.
베로나 당일치기 여행 Verona 2023.03.08 수 베로나 VERONA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알려진 베로나는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Letters to Juliet)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래전 언어연수시절 일본인 친구와 여행을 온 곳이었다. 원래 이번여행을 계획하며 베로나에는 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 날의 우리의 목적지는 피렌체 시르미오네에서 피렌체까지의 경로를 검색하던 중 시르미오네에서 베로나까지 버스로 한 시간 거리라는 것을 알고 당일 아니 반나절의 베로나여행을 하기로 했다. 시르미오네에서 탄 버스가 베로나 기차역 Stazione Verona Porta Nuova에 도착한 후 역사 내에 있는 짐보관소 Deposito di bagagli에 캐리어를 맡기고 가벼운 걸음으로 아레나 극장이 있는 베로나 시내로 향했다. 오래.. 2023. 5. 24.
또 봐 시르미오네 Arrivederci Sirmione 2023.03.08 수 지난밤 온천을 해서인지 ㅋㅋㅋ 시르미오네의 공기가 좋아서인지 피곤함이 느껴지지 않는 시르미오네의 아침은 지저귀는 새소리로 시작되었고 호텔 창문을 열어 밖을 보니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이 어메이징 한 아름다운 곳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아쉬움을 덜 남기기 위해 서둘러야 했다. 여기 조식은 더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조식을 먹고 시르미오네 위쪽 끝인 자메이카비치로 향했다. 길쭉하게 높이 서있는 사이프러스 나무들을 보며 렌터카를 빌려 토스카나 발도르차 평야 여행을 계획했던 걸 떠올리며 '토스카나를 왜 가~?' '여기가 사이프러스 길이다!' 라고 생각하며 렌터카를 빌리지 않은 아쉬움을 달랬다. 😎😆😄 아름다운 이 길을 따라 올리브 나무밭을 걷다 보니 비긴어게인 3 .. 2023. 5. 23.
시르미오네에서 수영복을 찾기 위한 여정 2023.03.07 화 8박 9일간의 이탈리아 여행 중 가르다 호수의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에서 가장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날이 될뻔한 하루였다. 시르미오네는 이탈리아의 유명 온천지로도 유명하다. 우리가 머물렀던 Hotel Sirmione Promessi Sposi는 온천 스파가 가능하다. 여행오기 전 수영복을 챙길까 고민하다 온천을 즐길 겨를이 어디 있겠냐며 과감히 수영복을 빼놓았었다. 그런데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1층에 온천 스파가 위치한 룸을 배정받아 입구 문을 연 순간 온천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온천을 꼭 해야 만 하는 곳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호텔 리셉션에 수영복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문의했다. 호텔 바로 옆 시르미오네 온천 스파 관련 제품들을 파는 가게가 있다. 이곳에서 수영복 .. 2023. 5. 22.